[세계관] 잊혀진 존재들 [ 초안 ]
BookMaster
2024-10-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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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괴이를 연구하던 어떤 학자들은 실제 생물과 괴이들의 닮은꼴이 거의 한쌍씩은 존재한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었다.
물론 일반 문화학자나 민속학자들은 일반생물의 신격화 또는 우상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실제 동물과 닮은 괴이들이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것이지 실제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못박았었다.
예를들면 산이 울창한 지역이면 전 세계 어느나라에 가도 살아움직이고 사람을 잡아먹는 나무에 대한 전설이 따로 있다던지, 아니면 사람을 닮은 짐승, 물고기 등의 이야기와 사람으로 변신하는 호랑이나 개, 늑대 등과 같은 이야기말이다.
물론 민속학자들의 이야기는 신뢰할 만 하며, 외부에 즉각 공표가 가능한 이론들이지만 그들도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우리 인류가 전 지구상에 넓게 퍼져 살고 있지만, 지역마다 인종이 조금씩 다른 것 처럼, 이러한 괴이들 역시 지역에 따라서 비슷한 종류가 너무나 많았고, 일반적인 생물이 지역에 따라 분화 특성을 가지는 것 처럼 유사한 괴이들은 마치 같은 종에서 분화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런 상황들은 중세시대에 벌어진 한 헤프닝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거의 씨가 말라버리고 축소된다.
간혹 발생한다 하더라도 예전과는 비교도 힘든 정도로 약해지거나 작아진 존재들만 가끔 관찰될 뿐.
그리하여 괴이학자들은 그 헤프닝을 ‘분기점’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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