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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aster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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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움직이지 마!
칠흙같이 어두운 밤극히 희미한 별빛에 의지해 우리는 탈출구를 찾고있었다.하지만, 어두운 구덩이 안쪽에서 뭔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다른 생존자인줄 지레짐작하고 멋대로 움직인 그년 때문에 모든것이 끝나버렸다.말도 지지리도 안듣고 항상 민폐만 끼치던 그년.- 누구 있어요? 그쪽으로 갈게요 잠시만요!내 실수다. 그년을 항상 내 손이 닿는 범위 안에 두고 움직이던가아니면 애초부터 거두는 것이 아니었는데.뭐라고 하기도 전에 자기혼자 신나서 아기들처럼 몸을 뒤로 돌리고발 하나를 구덩이 속으로 내려서 휘적휘적하고 있는 그년의 바로 밑에서나는 무언
BookMaster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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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삼림의 바깥쪽에 있는 조그만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녀의 집이 있다
대삼림의 바깥쪽에 있는 조그만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녀의 집이 있다고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고 한다.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죽음을 각오하고 대삼림에 발을 디딘 자 만이 그 마녀를 영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고 했었지.과연 내 고조부가 왜 그런 각오를 하고 생환률이 10퍼센트도 안되는 대삼림에 발을 디뎠는지는 모르지만,어쨋든 내 손에 들려있는 이 조그만 표식이 나를 이끌어 줄거라고 했었다.대낮인데도 불구하고 빽빽히 자란 침엽수가 햇빛을 대부분 차단해서 마치 초저녁같은 느낌이 드는 어두컴컴한 길을 따